드론 타고 판교∼광화문 15분만에 슝…서울시 도심항공 실증

내년부터 미래형 첨단 모빌리티가 서울 상공을 가로질러 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030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상반기부터 여의도와 한강을 중심으로 UAM 본격 실증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리는 'UAM·드론·AI 신기술 협력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형 도심항공교통(S-UAM) 미래 비전'을 발표한다.

드론으로 국정원 촬영, 중국인 관광객 현행범 체포

중국인 관광객이 드론으로 국가정보원 건물을 촬영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9일 중국 국적 ㄱ씨를 항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ㄱ씨가 전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남구 내곡동에서 드론으로 사적 제194호인 헌인릉을 찍다가 인근에 있는 국정원 건물도 함께 촬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초마다 드론 비행 경로 모니터링"…'차세대 물류 서비스' 드론 상용화 코앞

"지금 화면에 보이는 드론은 고도 76m로 비행 중입니다. 배송지로 갈 때는 생필품을 배송하고, 돌아올 때는 지역 특산물을 싣고 옵니다.“ 최성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하 공단) 항공안전실 드론관리처 연구위원은 7일 경북 김천드론자격센터를 방문한 기자에게 실시간으로 비행 중인 드론 경로를 소개했다. 이곳 드론상황관리센터의 '실시간 드론 식별관리시스템(K-DRIMS)' 화면에는 배송로를 따라 비행하는 드론의 궤적이 초 단위로 노출됐다.

"여기가 드론 금지였어?"…서울 대부분 '사전 승인' 필요

국가정보원(국정원) 건물을 촬영한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면서 비행금지구역이 많은 한국의 특성상 드론 비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드론 보급이 늘어나고 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는 데 반해, 불법 드론을 막을 수 있는 체계나 인력 등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충북소방본부, '소방 드론 3D 맵핑 기술' 본격 활용

충북소방이 소방드론 3D 맵핑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 드론 3D 맵핑은 드론으로 건축물 구조, 지형, 주변 환경 등을 정밀 촬영해 3D로 입체화하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해 재난 현장의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자원 배치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충북소방본부는 소방 드론 3D 맵핑 기술을 대형 화재 대응, 인명 수색, 중점 관리 대상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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